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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소비자의 선택은 유럽산 생활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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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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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국산 제품 가격보다 가격 더 저렴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중국산보다 저렴한 유럽산 생활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유럽산 제품이 중국산보다 비쌌지만, 최근 환율 하락과 한-EU FTA 효과가 더해지며 유럽산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중국산의 경우 인건비가 상승하며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실제로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0년의 경우 유럽산 세탁 바구니·빨래 건조대 등이 중국산보다 30~40% 비쌌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유럽산이 1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측은 "유로-원 환율이 2011년 하반기 1600원대에서 작년 하반기 1400원대로 10% 넘게 떨어졌고, 한-EU FTA 체결로 생활용품에 부가되던 6.5%의 관세도 철폐돼 가격이 2011년보다 20%가량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중국의 경우 지난해 주요 성·시 법정 최저 임금 상승률이 21.7%를 기록, 인건비가 상승해 가격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며 국내 대형마트에서 유럽산 생활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유럽산 생활용품을 지난 2010년 47개에서 2011년 165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이에 지난해 수입 생활용품 매출은 2010년보다 2.5배 증가했다. 특히 작년 10월 직수입을 통해 중국산 제품보다 15% 저렴하게 선보인 프랑스산 세탁 바구니는 두 달만에 1만2000개가 모두 팔렸다.

롯데마트는 유럽산 생활용품을 적극 도입하기 위해 지난 16일 소비재 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 춘계 소비재 전시회'에 참가해 기업 홍보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은승 롯데마트 글로벌소싱팀장은 "전시회에 현장에서 즉석 브리핑 및 상담을 통해 향후 해외 우수 상품들에 대한 소싱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지속적으로 이러한 자리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양질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유럽에서 직수입한 생활용품을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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