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은 이날 "국산 헬기 '수리온'이 알래스카에서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50여 회 비행시험을 거쳐 121개 시험항목에 대한 테스트가 성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저온비행시험 때는 영하 40도에서 12시간 이상 기체를 드러낸 후 진동, 하중 등 모든 시험항목을 검증한 결과 저온 운용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 한국형헬기개발(KHP)사업단의 윤종연 부장은 "저온 기상여건이 충족되는 지역을 찾아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공항 북동쪽으로 160여 Km를 이동해 시험비행했다"며 "악조건과 위험을 무릅쓰고 어느 나라도 성취하지 못한 성공적인 시험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 7일까지 50여 일간 진행된 알래스카 시험비행에는 방사청 수리온사업팀과 육군본부 감항인증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방사청 등은 이번 비행시험을 위해 수리온을 경남 사천에서 분해해 인천공항까지 육로로 이송한 후 대형수송기로 알래스카 페어뱅크스까지 운송, 현지에서 재조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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