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한화가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을 결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해 2012년 3월 함께일하는재단과 손잡고 18개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사업비 지원과 제품 개발, 홍보∙마케팅, 판로개척, 경영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해왔다.
한화와 함께일하는재단은 지난 1년간 진행한 18개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을 통해 11.7%의 매출성장과 10.5%의 고용증가율, 연간 1만4109명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날 행사의 '함께 멀리' 프로그램은 '공감 토크'와 '공감 투자'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공감 토크에서는 사회적기업가들이 회사운영 시 어려움을 겪는 자본조성, 연합마케팅, 판로개척방법 등에 대해 기업 CEO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성공스토리 등을 발표했다. 또 정부, 지자체, 학계 등의 사회적기업전문가들이 올해의 사회적기업 친화적 시장조성의 흐름과 개별 기업들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솔루션 토크도 진행했다.
공감 토크 세션 발표자로 나선 ‘E-zerowaste 녹색미래 컨소시엄’ 권운혁 대표는 “컨소시엄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4개의 재활용 사회적기업(컴윈, 에코그린, 에코시티서울, 한국컴퓨터재생센터)이 뭉쳐 만든 것으로, 개별 기업의 힘으로는 쉽지 않았던 일들을 4개의 사회적기업이 컨소시엄을 통해 생산·영업·관리 등의 전담업무를 효율적으로 공동 운영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인 ‘공감 투자’에서는 지난 1년간 한화의 지원을 받은 18개 사회적기업 중 6개의 우수 친환경 사회적기업 대표들이 나와 투자유치 및 기업홍보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한 6개 기업 중 우수발표기업에는 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공감투자단과 청중평가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투자설명회에 참가한‘대지를 위한 바느질’이경재 대표는“회사는 결혼식으로 비롯된 환경문제를 풀기 위해 친환경 결혼식 모델을 탄생시켰으며, 새로운 구조의 결혼 시스템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투자 유치가 꼭 필요하다”면서 또한 “ 한화의 사회적기업 지원 경영컨설팅을 통해 사업을 시스템화하는 법 및 파트너업체와의 관계 조율이나 동반성장에 필요한 사안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장일형 사장은“‘혼자 빨리’ 보다 ‘함께 멀리’ 가자는 것이 한화그룹의 동반성장 철학이다. 앞으로도 사회적기업들이 건실하게 성장하는 데 있어 동반자 및 협력자로서 계속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며 동반성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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