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3000억 자금조달 사실상 무산… 부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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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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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총사업비 31조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하 용산역세권)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용산여세권 최대주주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3073억원 규모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발행 전제조건인 ‘반환확약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반환확약에 동의해 줄 법적의무가 없고 부도 위기를 1~2개월 미루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자금지원은 코레일의 손해로 직결될 수 있다”며 “13명 이사 모두가 반대의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드림허브가 부도를 막기 위해 계획했던 ABCP 발행계획은 무산됐다. 당장 다음달 12일 ABCP 이자 59억원 만기가 도래하지만 드림허브의 현재 운영 자금은 9억원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사인 용산역세권개발은 대안으로 제3자 배정방식의 CB(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CB를 발행하면 다음달 12일까지 이자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오늘 주주사들에게 28일까지 청약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무리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도 드림허브는 2500억원 규모의 CB발행을 추진했지만, 대다수 주주들이 청약에 불참해 발행을 하지 못해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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