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은행, 미국·유럽銀 회사채 발행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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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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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아시아 은행들의 유럽과 미국 기업 간 회사채 거래가 최고조로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아시아 금융계의 입김이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일본 은행들이 발행한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회사채 규모가 400억달러에 달했다. 아시아 은행들이 유럽 회사채 발행은 2011년 80억달러에서 지난해 250억달러로 늘어났다. 시장 점유율은 2%에서 4%로 두배이상 증가했다. 미국에서 아시아의 은행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11년 100억달러에서 지난해 150억달러로 늘어났다. 시장 점유율도 4%로 증가했다.

FT는 금융시장의 주도권을 쥔 서방국 은행들이 지난해 강화된 규제와 예산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거래 환경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시아 은행들은 지난해 중국의 7.8%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꾸준하게 자본을 축적했다. 프라이빗뱅킹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주요 20개 프라이빗뱅킹들의 운용자산이 두배 이상 증가, 1조달러 이상을 관리하고 있다.

아시아 은행들이 건강한 재무구조를 통해 대외 대출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미국 유럽 은행들은 줄였던 대출 거래를 아시아 은행들이 메웠다는 얘기다. 특히 중국개발은행·중국건설은행 등은 지난 3년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3배이상 늘렸다. 일본에서는 미즈호은행· 미쓰비시UFJ 등도 상당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시안뱅커의 한 애널리스트는 “유럽 기업들에게 자주 거래 요청을 받고 있다”며 “아시아 자금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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