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내일 오후 2시 청와대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를 초청해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정한 것은 박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처음이다.
2월 임시국회 종료시한(5일)이 임박한 가운데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여야 지도부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취지와 목적을 소상히 설명하고 새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조직법안을 원안대로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변인은 "국회의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 지연으로 인해 여러 가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감안해서 여야 원내대표, 여야 당대표들에게 소상히 의논을 드리기 위해서 만든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3·1절 기념식이 열린 세종문화회관 VIP 실에서 강창희 국회의장, 새누리당 황 대표, 민주당 문 비대위원장과 환담하면서 정부조직법안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도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5일 마감되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소망한다”며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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