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가천 뇌융합과학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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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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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야별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뇌 연구 역량 집중<br/>2020년까지 세계 10대 뇌융합과학원 구축 목표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가천대학교와 가천대 길병원이 뇌융합과학원을 설립한다.

분야별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뇌 연구 역량을 집중해 2020년까지 세계 10대 뇌융합과학원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뇌과학연구소와 더불어, 치매.파킨슨병연구소, 정신건강연구소, 뇌질환 유전체 연구소, 나노의학 연구소, 테라그노스틱 컴파운드 개발연구소 등을 신설하여 총 6개 연구기관을 산하에 두게된다.

인재 양성을 위한 뇌융합대학원과 연구업적의 신속한 임상적용을 위한 뇌병원도 설치할 예정이다.

뇌 영상 연구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일본 도호쿠 대학 다츠오 이도(Tatsuo Ido) 박사도 합류한다.

뇌융합과학원은 현재 가천대학교와 가천대 길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뇌 연구 역량을 확대하여 임상연구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뇌 연구는 의학 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예체능 분야 등 다제학적인 융합 연구가 요구되는 분야로, 이러한 융합 연구에 필요한 최적의 교육 및 연구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뇌융합과학원의 핵심은 뇌융합교육을 확립하고, 치매․파킨슨 등 노인성 뇌질환의 토탈 해법을 발견하며, 첨단 뇌영상 기법을 개발하는데 있다.

뇌융합과학원은 뇌융합대학원과 관련 연구소를 포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뇌융합과학원 초대원장은 현재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이자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부총장이면서 세계동위원소기구 회장을 역임한 이명철 병원장이 맡는다.

특히 뇌 영상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일본 도호쿠 대학의 다츠오 이도 박사를 ‘테라그노스틱 컴파운드(Theragnostic compound) 개발 연구소’의 소장으로 영입했다.

치료를 의미하는 테라피(Therapy)와 진단을 의미하는 다이아그노시스(Diagnosis)의 합성어인 ‘테라그노시스’의 뜻처럼 분자영상진단과 치료의학기술을 접목시킨 분야다.

이도 박사는 1970년대 FDG 동위원소를 이용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 시행에 성공하며 인체의 생화학적 변화를 영상화할 수 있는 핵의학 영상 기술을 개발한 주인공이다.

이를 토대로 인체의 생화학적 변화를 촬영하는 현재의 영상 진단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가천대 길병원은 뇌융합과학원을 기반으로 뇌병원을 설립해 산학연 융합체제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추후 국내의 우수한 연구기관들과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기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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