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취업 성공을 원한다면, 공고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서류 준비를 해놓고, 바로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7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4%가 ‘서류 접수가 마감되기 전부터 이미 접수된 지원 서류를 검토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중 64.9%는 ‘서류 접수 시작과 동시에 검토한다’고 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94.4%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79.7%), ‘대기업’(75.6%), ‘공기업’(57.1%) 등의 순이었다.
서류 접수가 마감되기 전부터 서류를 검토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68.5%(복수응답)가 ‘우수 인재가 있으면 바로 채용하기 위해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좀 더 꼼꼼하게 검토할 수 있어서’(26.1%), ‘채용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어서’(22.5%), ‘어차피 지원자 수가 많지 않아서’(12.5%), ‘지원자 수가 많아 일괄검토하기 힘들어서’(11.5%) 등이 뒤따랐다.
실제로 79.5%는 서류 마감일이 지나기 전에 합격자를 결정한 경험이 있었으며, 82.2%는 서류 전형 중에도 틈틈이 면접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언제 서류를 접수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선호하는 시기로는 ‘접수 시작 후 2~3일 이내’(46.1%), ‘접수 시작 당일’(10.7%), ‘마감 2~3일 전’(4.1%) 등의 순으로 나와, 대체로 빨리 접수하는 것을 선호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마감일이 임박해서 지원서가 폭주하는 경우가 많아 인사담당자가 서류를 꼼꼼히 보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여유롭게 지원서를 검토할 수 있는 초반에 접수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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