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난동' 미군 범행 시인 "비비탄 쏘고 경찰관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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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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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난동' 미군 범행 시인 "비비탄 쏘고 경찰관 들이받았다"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심야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군이 총을 쏜 후 경찰관을 들이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한 C(26)하사는 비비탄 총을 쏘고 경찰 검문에 불응해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C하사는 D(23)상병이 모는 차에 F(22·여)상병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하사에 이어 F상병도 이날 오후 6시쯤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미군으로부터 탄두를 제출받아 조사한 뒤 D상병이 회복되면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D상병이 2~3일 이내에 출석하지 않으면 구속영장 청구 등도 고려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D상병이 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음주 측정을 위해 미군 범죄수사대(CID) 측에 혈액과 구강세포 제출을 요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투약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C하사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미군 헌병대로 신병이 인도돼 구금되며 경찰이 필요할 때 언제든 조사에 응해야 하며 출국도 금지된다.

경찰은 미군의 추가소환 계획은 없으나 필요시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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