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KAIST, 사회적기업 창업지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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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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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KAIST가 사회적기업가 지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SK사회적기업가 센터가 인큐베이팅팀을 선정한 가운데 발탁된 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최태원 SK회장의 당부대로 최 회장의 부재 중에도 SK그룹의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은 정상궤도를 밟고 있다.

SK그룹은 KAIST와 제휴를 맺고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개설한 ‘KAIST 사회적기업가MBA’ 가 창업지향 전문커리큘럼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교육 및 창업지원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회적기업가MBA 과정은 사회적기업 창업역량 배양에 중점을 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정규 MBA 경영과목과 함께 창업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유치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기업가 정신과 전문 경영전문지식을 함양해 졸업 직후 바로 사회적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학생들의 동기부여 및 사회적기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사회적기업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그 첫번째 초청연사로 (사)아쇼카 한국 공식 출범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아쇼카 부회장 베벌리 슈워츠가 지난 4일 ‘사회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사회적기업가들의 아이디어와 임팩트’를 주제로 KAIST내 수펙스관에서 강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사회적기업가MBA를 지원하기 위해 발족한 ‘SK 사회적기업가센터’는 서류심사 및 면접 등 선발절차를 거쳐 지난 달 최종 인큐베이팅팀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팀은 중고 마켓 문화를 확산하고 직접 운영하는 ‘자락당’, 적정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제로디자인’, 미술 유통 및 예술가의 창작환경 개선에 힘쓰는 ‘에이컴퍼니’ 등 5개팀이며, 향후 SK 사회적기업가센터에 입주해 인큐베이팅 관련 지원을 받게된다. SK 사회적기업가센터는 앞으로 6개월 단위로 사회적기업가MBA 학생들 중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팀을 선정해 센터에 입주시키고 체계적으로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SK그룹의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은 최태원 회장이 심혈을 기울여온 사업이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이 한국 사회는 물론 세상의 여러 문제를 줄여나갈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해왔다. 최 회장은 최근 법정구속 상태에서도 변호인을 통해 “사회적기업은 SK의 멈출 수 없는 과업”이라며 SK에 차질없는 추진을 특별히 당부하기도 했다.

SK 행복나눔재단 유항제 총괄본부장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마련된 사회적기업가MBA를 통해 앞으로 사회적기업 생태계로 많은 인재들이 유입되어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는 사회적기업가MBA 커리큘럼 개발 및 사회적기업가 교육을 위한 학술 연구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 생태계가 지속가능한 형태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기업가MBA’ 과정은 역량있는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한 세계 최초의 풀타임 MBA 코스로, 지난해 말 3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20여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특히 신입생들은 대부분 사회적기업을 창업했거나 사회적기업 관련 활동을 통해 관심과 경험을 쌓은 학생들로, MBA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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