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에 앞서 배포된 원자바오(溫家寶)총리의 현직 마지막 정부업무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이 제시됐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2011년, 2012년 각각 전년대비 12.7%, 11.2%씩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여왔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7.5%로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물가통제목표치는 예상됐던 4% 보다 조금 낮은 3.5%로 결정됐다.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7.8%였다.
최근 극심한 스모그에 뒤덮였던 베이징(北京)에 양회를 맞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게 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의 대기질 수준을 매일 측정해 발표하는 주중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4일 베이징의 PM 2.5(직경 2.5㎛ 이하의 미세먼지)수치는 1㎥당 23㎎을 기록해 대사관의 평가 기준에 따라 ‘훌륭한’(excellent) 수준을 보였다.
중국 당국이 발표한 기준에서는 PM 2.5 수치가 10㎎/㎥로 나타났다. 최근 몇 달간 베이징에서는 PM 2.5 수치가 200㎎/㎥을 넘었던 것에 비하면 아주 청명한 하늘이 아닐 수 없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개최에 맞춰 하늘도 도와주고 있는 것. 전인대가 개막한 5일에도 스모그는 없을 예정이다.
이번 양회에서는 극심한 스모그로 인해 불거진 대기질 등 환경오염 개선 및 생태문명 건설에 대한 논의도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