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오는 2016년까지 1000만호, 2020년까지 전 고객(2194만호)을 대상으로 향후 8년간 1조7000억원을 투자해 AMI보급을 완료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스마트그리드사업처 내 AMI 전담인력(부장 1명, 차장 4명, 직원 1명)을 배치해 계기·통신·검침 등 각 부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기본계획 목표의 적기 달성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도 도모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AMI 보급사업은 지난해 7월 수립된 정부의 지능형전력망 제1차 기본계획을 고려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그리드를 전국에 확대하려는 계획과 추진방향을 일원화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AMI는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인프라로서 스마트미터, 통신망, MDMS(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와 운영시스템으로 구성된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다. AMI 운영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와 전력회사 간 양방향통신으로 원격검침, 수요관리, 전력소비 절감과 전기품질 향상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AMI사업은 전력피크시 요금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최대수요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어 그 필요성이 더욱 부각돼 왔다.
한전은 향후 AMI사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AMI)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연계하는 등 △전국적인 전력사용량 절감 △CO2 감축 △전력설비운영 효율향상 △중소기업의 스마트그리드 수출상품화 등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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