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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TV야, 물럿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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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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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실로 서재로 독서운동, 정착 단계’<br/>‘거실이 가족간의 대화의 공간으로 변신’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구리시(시장 박영순)와 거실로 서재로 구리시민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거실로 서재로 독서운동 캠페인’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거실로 서재로 독서운동’은 온 가족이 함께 책 읽고 마음을 나누는 거실문화를 만들자는 운동이다.

가족 간에 대화를 빼앗아 간 TV와 컴퓨터를 안방으로 물리고 거실에 서가를 마련해 온 가족이 책을 읽는 모습은 구리시 대다수 가족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가족이 함께 직접 미니책꽂이와 독서대를 만들어 거실을 서재로 꾸미는 모습 속에 가족 간의 협동심과 성취감도 감지된다.
강윤식씨 가족이 저녁 식사 후 거실에서 단란하게 독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구리시>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자녀들의 학습과 독서를 위해 고민하는 부모들이 거실을 서재로 꾸며 자녀들에게 독서습관을 길러 주는 것도 또하의 풍경이다.

가족으로 새 출발하는 신혼부부들도 신혼살림을 장만하면서 거실을 서재로 만드는 가구 배치에 신경을 쓰는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

독서운동에 참여한 가족의 거실은 가족 간의 대화가 오가는 아늑한 공간으로 변신중이다.

시와 운동본부는 2007년부터 거실을 서재로 독서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올해도 독서운동 정착화를 위해 민·관합동으로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추진한다.

우선 거실을 서재로 꾸미는 데에 많이 사용되는 미니책꽂이와 독서대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애란씨 가족이 거실을 서재로 꾸며 책을 읽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구리시>

또 ‘거실을 서재로 365 아이디어 왕’ 선발도 추진한다.

독서운동 활성화와 관련된 아이디어와 의견을 받아 캠페인에 응용할 계획이다.

가장 많은 의견을 제출한 시민에게는 도서 대출권수를 1년간 확대해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와 전입자 참여 독려, 우량 전집 도서 순환대출, 독후감 및 사진공모전, 실천가정 인터뷰, 책 읽는 가족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계층별 맞춤 프로그램을 홍보를 통해 거실을 서재로 독서운동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독서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식경쟁력을 갖추는데 힘이 되는 거실을 서재로 캠페인에 구리시민 모두가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구리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gurilib.go.kr)를 참조하거나 인창도서관(☎031-550-293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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