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서민들을 위해 전용 콜센터를 구축하고 금융상담을 강화하는가 하면, 저금리 대출상품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서민금융 상담을 위한 전용 콜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는 은행들이 서민전용창구나 전담 점포를 개설해 운영하는 데 있어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공개된 장소'를 보완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상담을 위한 별도 전화번호를 만들고 40여명의 전담팀을 꾸릴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저신용 고객들은 상담 시 공개되는 것을 꺼린다"며 "콜센터를 운영하면 좀더 편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5일 금융감독원과 '맞춤형 서민금융상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나은행과 금감원의 강사가 금융지원 제도 및 재무설계 방법 등에 대해 강연을 했다. 금융전문가가 대출 및 신용회복지원 등 서민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1대1 상담도 진행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모든 시중은행에 '10%대 소액대출'을 출시하도록 지도해, 저금리 대출상품도 연이어 등장할 전망이다.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출 대상은 신용도 7~8등급이고, 대출 한도는 300만~500만원 이내다.
지난해에는 일부 은행들이 서민전용상담창구를 설치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서울 영등포지점에 서민금융상담창구를 마련했다. 이어 10월에는 신한은행이 서울 미아동에 서민금융 전담점포인 서민희망금융플라자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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