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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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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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권이 오름세 주도…전셋값 상승 폭 주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의 장기 하락세 속에 서울이 깜짝 상승세를 나타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내놓을 부동산 종합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재건축 단지가 꿈틀하며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첫째주(2월 26일~3월 4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0.54% 하락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주보다 0.10% 떨어진 것을 비롯해 경남(-0.07%)·울산(-0.06%)·인천(-0.0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세종시(0.32%)를 비롯해 대구(0.12%)·경북(0.07%)·대전(0.06%)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중 서울시는 전주 대비 0.01% 올라 전주(-0.05%) 대비 0.06%포인트나 상승했다. 강남(0.28%)·강동(0.21%)·송파구(0.10%)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102㎡ 이하(-0.13%), 102㎡ 초과~135㎡ 이하(-0.08%), 135㎡ 초과(-0.05%) 등 중대형 하락세가 지속됐다. 60㎡ 이하 소형은 0.01% 올랐다.

주택 연령별로는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0.10% 내렸다.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는 0%로 변동이 없었다.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됐지만 방학 이사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상승폭은 둔화됐다. 3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1% 올랐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0,87% 상승했다.

감정원 부동산통계처 관계자는 “전세가격은 충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 시·도에서 상승했다”며 “세종시는 중앙부처 이전으로 상승세가 장기 지속되지만 상승폭은 주춤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세종시는 전주 대비 0.38%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0.22%)·대전(0.19%)·대구(0.17%)·전남(0.17%) 등도 전셋값이 강세다.

규모별로는 60㎡ 초과~85㎡ 이하(0.12%), 102㎡ 초과~135㎡ 이하(0.11%), 60㎡ 이하(0.10%), 85㎡ 초과~102㎡ 이하(0.08%), 135㎡ 초과(0.05%)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 연령별로는 20년 초과와 5년 이하가 각각 0.14%, 0.13%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고르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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