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톡옵션 행사를 위해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공시한 건수는 지난 2월 12건에 달했다. 지난 1월 7건에 불과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달들어선 뉴로스·안랩·하나투어·컴투스 등 총 4건을 기록했다.
뉴로스는 지난 6일 스톡옵션 행사를 위해 자기주식 총 10만주를 2억5000만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행사되는 스톡옵션은 임직원 4명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주당 행사가는 2500원이다.
처분시점인 7일 기준 주가가 7270원임을 비춰보면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3배 가량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안랩은 같은날 스톡옵션 행사로 자기주식 4500주를 6420만원에 처분했다.
주당 행사가는 1만4267원으로 처분기간의 시점인 6일 기준으로 주가가 8만원임을 고려하면 행사가는 주가의 6분의 1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이에 시세차익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총 금액은 2억95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부터 꾸준히 주가 상승 랠리를 펼쳐오던 하나투어 역시 직원들에게 보너스 지급 차원에서 지난 4일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스톡옵션을 행사한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처분되는 주식은 총 13만8700주(70억3070만원)에 달한다. 주당 행사가가 5만690원으로 설정돼 있고 현재 하나투어 주가가 6만7000원에 설정돼 있음을 비춰보면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임직원들은 총 23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비벨록스의 경우 지난 1월 스톡옵션 행사를 위해 총 8만6650주를 3억4660만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주당 행사가는 4000원으로 처분 시점인 1월 30일 종가 2만4450원을 기준 행사가가 6분의 1수준으로 설정됐다. 이번 스톡옵션을 통해 올린 시세차익은 18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작년 한 해 모바일 게임주 강세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던 컴투스는 올 들어서만 세 차례에 걸쳐 스톡옵션 행사를 위해 자기주식을 처분했고, 한글과컴퓨터는 두 차례에 걸쳐 자기주식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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