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원선 기자=교통사망사고를 낸 2명이 각각 교통사고 목격자와 신고자 행세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0일 교통사고를 낸 뒤 거짓 신고를 하고 달아나려한 혐의로 A(53)씨와 택시운전기사 B(49)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 등은 9일 오전 목포시 한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C(70)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차량으로 C씨를 치어 C씨가 넘어지자 구조하지 않고 지켜보았다. 이어 택시기사 B씨가 C씨를 들이받은 채 20m 가량을 끌고 갔다. 1차 사고를 낸 A씨는 자신의 사고 내용을 숨긴 채 목격자인 것처럼 행세했다.
B씨 또한 112에 전화를 걸어 우연히 사고현장을 지나다가 발견한 것처럼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CCTV와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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