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올해 첫 머러리스 카메라 NEX-3N.(사진=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여성의 한 손에 쏙 들어온다.
액정표시장치를 180도 회전해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셀카를 즐길 수 있다.
줌을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셔터 버튼과 함께 배치돼 셀카를 찍을 때 한 손으로 조절하기 편리하다.
소니가 올해 첫 미러리스 카메라로 선보인 알파 NEX-3N은 이처럼 휴대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젊은 여성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NEX-F3의 후속작인 이 제품은 전작보다 휴대하기 편하고 한 손으로 조작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NEX-3N의 정면(왼쪽)과 측면.(사진제공=소니코리아) |
우선 크기가 기존 모델보다 약 30% 작아졌고 무게는 210g에 불과하다.
렌즈도 기존보다 47% 작아진 표준줌렌즈를 채택해 렌즈를 결합한 상태에서도 핸드백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전작에서 주목받은 셀카를 위한 180도 회전플립과 이미지를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소프트 스킨’ 기능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 제품은 줌 조절을 세 가지 방식으로 할 수 있다.
오른손으로 카메라의 그립 부분을 잡았다면 왼손으로 렌즈 측면의 줌 레버를 아래 위로 움직여 알맞은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여기서 좀 더 세밀한 거리 측정을 위해서는 렌즈 자체를 좌우로 돌리면 된다.
아울러 셔터버튼과 함께 장착된 줌 레버는 셀카를 찍을 때 용이하다.
한 손으로 화면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며 줌 레버를 움직여 알맞은 거리를 잴 수 있다.
전작의 ‘자동 인물 프레이밍’ 기능에 이어 선보인 ‘자동 피사체 프레이밍’ 기능도 눈에 띈다.
이 기능은 프레임 안에 위치한 사람의 수와 동작유무, 원근감을 판단해 최적화된 구도를 제안해 준다.
사진에 입문한 초보 사용자도 최적화된 구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사진 초보자를 위해 각 메뉴의 하위 설정마다 간단한 설명을 곁들였다.
예를 들어 메뉴 중 스마일 셔터·자동프레이밍·소프트스킨 효과 등을 선택하면 기능에 대해 알려준다.
이밖에 포스터·소프트 하이 키·미니어쳐·컬러추출·소프트 초점 등 15가지의 부가 기능을 추가해 하나의 사진으로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휴대성을 강조하면서도 사진과 동영상의 품질도 뒤지지 않는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와 동일한 이미지 센서 등을 탑재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DSLR 카메라와 동일한 1610만 화소의 대형 엑스모어 APS HD CMOS 센서를 통해 풀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풀프레임 플래그십 카메라 알파 A99에 내장된 비온즈 이미지 프로세서를 그대로 가져왔다.
이처럼 이 제품은 휴대성과 디자인, 다양한 효과를 강조하며 젊은 여성층을 주 고객층으로 삼았지만 최근 디지털 카메라에 주로 장착되고 있는 와이파이 기능이 빠진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이 제품은 오는 14일 화이트·핑크·블랙 등 세 가지 컬러로 국내 출시된다.
가격은 표준줌렌즈 키트의 경우 69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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