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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필 고용부 장관, 31년 공직생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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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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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의 임기가 1년 10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이로써 그는 31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고 “지난 5년간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도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그리고 위기 이전보다 더 고용사정이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세계은행(World Bank) 등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우리 노사민정이 합심하여 추진한 잡셰어링(Job Sharing) 방안이나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 등에 대하여 ILO가 이례적으로 ‘한국고용정책보고서’를 편찬하고 회원국에 보급하는 등 글로벌 고용노동정책을 선도하는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장관 임기 내 아쉬웠던 부분도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이 장관은 “출발은 선의로 했으되 결과는 비정규직의 양산을 촉진하는 모순적 상황을 초래하는 기간제법상 비현실적 기간제한 조항을 국회의 동의를 얻지 못해 개선하지 못한 점, 유해위험작업을 포함한 간접고용의 증가 양상 등이 저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에서의 마직막 공식석상인 만큼 후배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 장관은 “자리 자체는 본시 요직이나 한직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서 일하는 사람이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며 접근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이 장관은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은 자태에서 묻어나고, 물러나는 이의 모습은 뒤태에서 확인된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입장 곤란하게 하는 부담 드리는 일 없이 살아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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