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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車 수출·내수·생산 '동반 부진'..조업일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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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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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車 수출 21.9%·생산 19.8%·내수 10.3%↓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난 2월 자동차 수출, 내수, 생산이 설 연휴로 인한 조업 및 영업일수 감소로 부진했다.

지식경제부는 2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23만4161대)과 생산(33만8278대), 내수(11만0090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9%, 19.8%
, 10.3%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설연휴와 잇단 추가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2월 생산은 설 연휴와 주요 업체의 추가 휴무로 조업일수가 4일 줄었으며, 일부 업체의 생산 라인 정비로 인기 차종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전년동월비 -19.8%가 감소한 33만8278대 기록했다.

일부 주요 업체의 경우, 임단협상 공휴일이 주말 휴일과 중복되면서 추가 휴무가 이뤄졌다. 기아차 광주1공장의 경우 카렌스 후속 모델 생산 위한 라인정비로 열흘간 휴무였다.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전년동월비 21.9%가 감소한 23만4161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15.1%가 감소한 37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업체의 수출 주력 모델이 생산 라인 정비로 일시적 공급이 중단된 점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아차 쏘울은 광주1공장 라인정비로 인한 공급 축소로 전년동월비 -50.4% 수출이 급감했다.

하지만 1월까지 지역별 수출을 집계한 결과 EU를 비롯한 유럽지역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세를 나타내는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이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는 인기모델의 꾸준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하며 전년동월비 10.3% 감소한 11만90대에 그쳤다.

국산차의 경우 영업일수 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신차인 코란도 투리스모를 비롯해 트랙스, 싼타페, 코란도 C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차종별 증가율은 전년동월비 경차(-21.7%), 소형(-12.1%), 중형(-30.5%), 대형(-17.2%), SUV(10.5%), CDV(18.5%)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올들어 최다 규모다. 대수로는 지난 2011년 3월(14만4372대)이후 20개월만에, 증가율 기준은 2010년 8월(25.4%) 이후 27개월만에 각각 최대치를 나타냈다. 생산의 경우 르노삼성을 제외한 현대, 기아, 한국지엠, 쌍용은 올해 최고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차는 독일 차종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어난 1만556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9.6%를 나타냈다.

수입차들 중에는 BMW(2583대)가 다양한 차종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2월 한달 가장 많이 판매됐다. 다음으로 폭스바겐(1552대), 메르세데스-벤츠(1404대) , 아우디(1308대), 도요타(495대), 포드(481), 렉서스(616), 혼다(396), 크라이슬러(379)가 뒤를 이었다.

지경부 자동차 조선과 관계자는 "3월부터는 수출과 생산이 정상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다만 내수판매는 국내외 경기불황을 감안해 좀 더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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