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7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조준희 행장과 조정환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대군인 취업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군인들이 제대 후 우량 중소기업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은행은 무료취업포탈사이트인 잡월드 내 제대군인 전용 채용관을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2일 국방부 소속 장병에 대한 급여지급 업무를 하는 국군재정관리단과 '국군 장병 금융서비스 제공'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또 6월 국군재정관리단에 출장소를 열고, 군인들에게 적합한 금융상품들도 중앙공제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국방시설 신축에 투자하면서 간접적인 지원을 하는 은행도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1일 국방부 직할 계룡대 군인 관사 19동 1514가구를 건설하는 민간투자사업에 총 2016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군인을 대상으로 한 적금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신한은행 '신(新) 나라사랑적금' △우리은행 '우리 국군사랑 적금' △국민은행 'KB국군장병우대적금' 등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적금 금리가 최고 연 5%대이다.
군인들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미래고객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군인들에게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 미래고객 확보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며 "군인시절 거래했던 은행을 사회인이 된 후에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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