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최종 부도, 파산절차 진행(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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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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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기업회생절차·공공개발 전환 등 대안 나올 듯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이하 용산역세권)이 결국 만기 시한이 다가온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이자를 갚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됐다.

13일 용산역세권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이하 드림허브)에 따르면 12일 자정 용산역세권 자산관리회사(AMC)와 대한토지신탁(이하 대토신)간 협상이 결렬됐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자 납입방안이 사라짐에 따라 기다리고 있던 은행권 관계자들도 철수하고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빠지면서 사실상 최종부도 처리됐다”고 전했다.

당초 용산역세권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기로 한 용산부지 무단 사용 손해배상금 중 64억원을 먼저 받아 12일 ABCP 이자 59억원을 납입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신탁업무를 맡은 대토신이 64억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요구하며 자금 지급이 늦어졌고,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연대보증에 나섰지만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용산역세권이 최종부도남에 따라 사업 청산 또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공공개발 전환 등 여러가지 후속 대안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드림허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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