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본토 공격 요격 미사일만으로 방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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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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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이 북한이 본토를 공격할 경우 현재 배치된 요격 미사일만으로 방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로버트 켈러 미국 전략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미군의 지상 배치 요격미사일 증강 계획이 취소된 것에 대한 제임스 인호프(공화, 오클라호마) 의원의 질의에 “북한이 오늘 (미국 본토를 겨냥해) 제한적 공격을 한다면 (요격미사일) 30기만으로 방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방부는 알래스카 미사일 기지와 캘리포니아의 공군기지에 배치된 요격 미사일을 기존 30기에서 44기로 늘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방비 삭감 등으로 이는 연기됐다.

북한 도발 가능성 대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활동을 점검하면서 조정이 필요한지 살피고 있다”며 “북한의 비이성적 행위 억제가 우리의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행동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새로운 지도자가 있어 더욱 그렇다”며 “그러나 우리는 북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2013년 키리졸브 연습’은 순수한 방어 목적의 연습이라고 강조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013년 키리졸브 연습’에 대해 “이는 모든 합동군사훈련과 마찬가지로 방어적인 것”이라며 “잠재적인 비상상황에 대비한 준비태세와 역량을 증진하는 것이 취지”라고 강조했다.

북한 도발위협에 대해서는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계획이 미국과 동아시아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호전적 수사는 선전적 성격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북한의 의도를 반영할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 군사력에 대해서는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ㆍ미 연합군이 더 강력한 전력으로 맞서고 있다”며 “북한군은 사전 경고없이 제한된 공격을 할 수 있는 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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