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는 이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전체 550명의 기자직 가운데 14% 인력을 줄이고, 디지털 콘텐츠 관련 보직 50개를 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의 머독 매클레넌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디지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일요판 통합 등 종이신문 구조 조정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최우선 과제인 디지털 역량 제고에 800만 파운드(약 13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뉴스 제작 기능을 혁신해 일주일 24시간 내내 디지털 및 종이신문 뉴스를 생산하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종이신문 구독자가 계속 줄고, 광고수입이 감소해 신문 업계의 자구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머독 소유 뉴스인터내셔널 산하의 더 타임스를 비롯해 가디언미디어 그룹이 보유한 가디언도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일요판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55년 창간한 텔레그래프는 1961년부터 일요판 제작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63만부의 발행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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