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신규 코픽스 '연 2.93%'…2년 9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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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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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년 9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들의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으로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된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2.93%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5월 2.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3.09%에서 올해 1월 2.99%로 하락하며 2%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1월 연 3.77%로 고점을 찍은 후 13개월째 하락세다.

신규 코픽스가 하락한 데 대해 은행연합회는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의 하락과 예금금리 하락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년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1월말 2.82%에서 2월말 2.69%로 떨어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3.38%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내렸다. 이는 코픽스가 처음 도입된 2010년 2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잔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신규 코픽스 하락과 함께 과거에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이에 반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을 지닌다.

한편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만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코픽스의 경우 최근 4주간 공시된 금리는 2.81~2.8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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