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2사단, 주한미군 사고·범죄 예방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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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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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는 주한미군 범죄사건을 줄이기 위해 미 제2보병사단과 협력해 경기도로 전입하는 모든 미군장병을 대상으로 사고·범죄 예방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주한미군은 한국에서 주한미군 범죄사건이 발생할 경우 최고위 지휘관들이 신속히 대한민국 정부나 피해자 가족을 상대로 사과하고, 한국 사법기관의 초동 수사에 적극 협조해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주한미군 범죄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는 한국에서의 복무 적응력을 향상하기 위해 필수적인 범죄예방에 대한 교육 자료를 영문으로 작성해 미2사단에 제공하고 수시로 직접 특강을 하기로 했다.

미2사단은 중령 이상 고위간부를 제외한 소령이하 모든 미2사단 소속 주한미군들이 부대 전입 후 실시되는 1주 오리엔테이션 교육 중 하루를 한국문화인식(Korean culture awareness) 교육으로 배정하고 경기도에서 제공받은 교육 자료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와 경기도 소개, 사고 및 범죄 예방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주한미군에 대한 사고 및 범죄 예방교육은 대부분 미군 자체교육으로만 소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주한미군 대부분이 경기도에 주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경기도가 공공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주한미군 사고 예방교육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주한미군 각 부대별로 지휘관 책임 하에 실시되는 장병교육에도 각 부대장이 요청하면 한국문화 및 범죄 예방교육 전문가를 초빙해 지원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강희 경기도 군관협력담당관은 “앞으로 경기도 지역에 주둔하게 되는 주한미군은 최소한 1∼2회에 걸쳐 사고 예방교육을 받게 돼 도내 주한미군 범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미2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한미협력협의회(Korean & American Partnership Council)를 구성 운영해 주한미군과 지역주민간 발생되는 다양한 갈등 및 협의가 필요한 안건에 대해 함께 해결해 오고 있으며, 미군에 대한 한국어 강좌와 미군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지역주민에 대한 영어강좌 등 다양한 한미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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