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23년간 김앤장과 율촌에 근무하면서 기업의 조세불복과 재벌의 불공정 행위를 옹호하고, 공정위의 행정처분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던 재벌 대변 변호사”라며 공정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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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 |
김 의원은 “한만수 내정자가 김앤장 출신이라는 점은 공정위의 설립근거를 뿌리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한 후보자의 연수원 13기 동기 중 김앤장에 7명, 율촌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대 81년 졸업 동기는 김앤장에 8명, 율촌에 2명이 근무중이다.
이 가운데 대학졸업동기이자 연수원 동기인 김앤장에 차동민, 김원정, 정진영, 주한일, 변영훈 변호사등 5명이, 율촌에는 송인보 변호사 1명이 근무 중이다.
특히 한 후보자의 대학 졸업동기이자 연수원 동기인 김상균 변호사는 삼성전자 법무실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대학동기인 성열우 변호사도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삼성전자 법무실에 함께 근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내정자는 1997년 7월 법무법인 율촌을 창립했고 이때부터 함께한 윤세리 대표를 비롯해서 5명이 근무중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 내정자는 김앤장과 율촌서 23년간 대기업의 조세불복을 변호하며 재벌의 편에서 국세청과 공정위에 맞서 싸운 결과 수십억대의 재산을 형성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 후보자의 경력이 공정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므로 청문회 개최 이전에 내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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