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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한만수 내정자 아들도 로펌 근무, 공정위 뒤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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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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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수원 동기들 김앤장·율촌 포진…공정위와 로펌이 순환 보직 하나”지적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한만수 공정거래위원회 내정자가 임명되면 아버지는 공정위에서 대기업 불공정행위를 단속하고 아들은 법무법인에서 대기업을 변호하기 위한 사건을 수임 받는 식의 공공과 민간의 유착관계의 공식화 내지 밀월관계가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23년간 김앤장과 율촌에 근무하면서 기업의 조세불복과 재벌의 불공정 행위를 옹호하고, 공정위의 행정처분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던 재벌 대변 변호사”라며 공정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
한 내정자의 아들도 인사청문요청서 확인 결과 2009년 10월부터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9월부터 김앤장에서 회계사로 근무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한만수 내정자가 김앤장 출신이라는 점은 공정위의 설립근거를 뿌리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한 후보자의 연수원 13기 동기 중 김앤장에 7명, 율촌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대 81년 졸업 동기는 김앤장에 8명, 율촌에 2명이 근무중이다.

이 가운데 대학졸업동기이자 연수원 동기인 김앤장에 차동민, 김원정, 정진영, 주한일, 변영훈 변호사등 5명이, 율촌에는 송인보 변호사 1명이 근무 중이다.

특히 한 후보자의 대학 졸업동기이자 연수원 동기인 김상균 변호사는 삼성전자 법무실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대학동기인 성열우 변호사도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삼성전자 법무실에 함께 근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내정자는 1997년 7월 법무법인 율촌을 창립했고 이때부터 함께한 윤세리 대표를 비롯해서 5명이 근무중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 내정자는 김앤장과 율촌서 23년간 대기업의 조세불복을 변호하며 재벌의 편에서 국세청과 공정위에 맞서 싸운 결과 수십억대의 재산을 형성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 후보자의 경력이 공정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므로 청문회 개최 이전에 내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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