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언론, 中 총리 전인대 기자회견에 '4년째 인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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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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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총리가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인도’와 ‘중국-인도관계’ 언급을 피하고 있어 인도언론이 불편함을 드러냈다고 소후(搜狐)닷컴이 19일 전했다.

인도 대표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원자바오(溫家寶) 이후, 중국 신지도부 여전히 인도에 침묵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지난 4년 연속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이후 기자회견에서 중-인도 관계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전인대 이후 기자회견에서 신임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러시아 등 각국 기자들의 질문은 받았지만 3명의 인도기자들에게 질문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으며 이후 양제츠(楊潔篪) 전 외교부장역시 일본, 러시아 등 이웃국가와의 관계는 언급했지만 ‘인도’라는 두글자는 입에 올리지도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지난 3년동안 원자바오 전 총리도 전인대 이후 기자회견에서 단 한번도 베이징(北京)과 뉴델리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연적이 없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이 중국의 대(對) 파키스탄 무기수출, 인도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가입 지지여부 등에 대한 발언을 원치않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중국 지도부가 인도에 관한 사소한 언급이 뜨거운 논쟁이나 양국 언론의 떠들썩한 보도, 양국갈등의 도화선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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