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소기업 동반성장지수 대안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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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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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21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상생협력연구회 2013년도 정기총회 및 기념 세미나'를 개최, 이종욱 상생협력연구회 회장(서울여대 교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현 중견·중소기업 동반성장지수를 보완한 대안모델을 제시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의 상생협력연구회(회장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는 21일 리츠칼튼호텔에서 ‘2013년도 정기총회 및 기념세미나’를 열고 대기업 위주로 설계된 현행 동반성장지수의 단점을 보완해 중견·중소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대안모델 개발과 중소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정책제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년도 연구회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이를 위해 개별기업의 특성이나 기업규모별 여건을 최대한 고려하여 중견기업·중소기업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상생협력 스텝업(Step-Up) 모델’을 개발, 올해 하반기 중에 동반성장위원회 등에 제안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행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에 획일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평가 하위그룹의 기업이나 비제조업종의 기업은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에 포함되는 것을 꺼리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며 “상생협력 스텝업 모델은 기업생태계 전반으로 상생협력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중견·중소기업까지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협력 스텝업 모델은 주요 업종별로 기업규모나 기업별 동반성장 추진수준 등에 맞게 1~4단계의 모델로 개발하고, 개별기업이 각사의 여건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 점차 난이도를 높여나가는 방식이다.

연구회는 이날 세미나에서 ‘상생협력 스텝업 모델’을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도입기업 여부를 인증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상생협력 인증제도’를 신설하는 등 구체적인 활용 촉진 방안을 정부와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의하여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또 창조경제를 선도할 유망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관련제도와 예산, 지원체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중소기업의 성장DNA 촉진방안’및‘중견기업 성장저해 관련제도 개선과제’를 정부에 제안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촉진을 위해 해외진출 기업들의 성공요인을 분석해‘중소기업의 해외 시장개척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상생협력연구회는 지난 2006년 3월,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산하에 곽수근 서울대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출범한 뒤, 이종욱 교수가 2대 회장으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이종욱 회장(서울여대 교수)과 곽수근 명예회장(서울대 교수), 임채운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서강대 교수), 김기찬 한국경영학회 부회장(가톨릭대 교수), 박찬호 전경련 전무 등 국내 학계와 경제계의 중소기업 및 상생협력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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