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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베트남 최초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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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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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발전소 지분용량 5863MW확보<br/>2018년 상업운전 개시, 25년간 18조원의 안정적 수익원 확보<br/>한국기업 동반진출로 국내 경제효과 1.5조원, 연간 최대 3000명 고용창출 기대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21일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국제입찰로 발주한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1200MW) 건설 및 운영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지분용량 600MW를 추가 확보해 해외 발전소 총 지분용량이 5863MW로 확대됐다. 이는 국내 단일 발전회사에서 보유한 설비용량과 맞먹는 규모이다.

응이손-2 사업은 베트남에서 수입 유연탄을 사용하는 최초의 대용량 석탄화력 IPP국제경쟁 입찰사업이다. 향후 베트남 전력시장의 민자발전(IPP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기존 주력 시장인 필리핀을 넘어 동남아 화력발전 시장으로 거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프랑스의 EDF사(프랑스) 및 IP-Suez(프랑스)-미쓰이(일본) 컨소시엄 등 세계적인 발전사업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수주한 것으로, 한전의 발전소 건설·운영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는 설명이다.

한전이 일본의 마루베니 상사와 50:50 동일지분으로 참여하는 이 사업은 베트남 전력공사가 25년간 전력구입(PPA)을 보장함으로써 총 150억 달러(약 18조원)의 안정적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

이 사업은 두산중공업이 발전소건설(EPC)에 참여하고, 한전이 발전소의 운전·보수(O&M) 및 연료공급을 담당하게 되며, 한국수출입은행도 재원조달에 참여하는 등 한국기업들이 해외전력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이 사업으로 국내 경제효과 12억 달러(약1.5조원), 연간 최대 3000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했다.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23억 달러며, 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하고, 한전과 마루베니가 지분출자를 하게 된다. 사업공정은 내년 8월까지 사업계약 및 재원조달을 마무리한 후 발전소 건설에 착수하여 2018년 8월에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 사업과 더불어 올해말에 입찰예정인 인도네시아 석탄화력 메가 프로젝트(1800MW) 수주에도 만전을 기하며 해외에서 가스복합뿐만 아니라 대용량 석탄화력 발전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그간 국내 사업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사업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작년과 올해 초 요르단에서 IPP-3 디젤발전사업(573MW)과 푸제이즈 풍력사업(90MW)을 수주하는 등 다양한 결실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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