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4년만에 예산안 통과...하원 공화당 주도로 별도 예산안 추진 중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상원이 23일(현지시간) 4년만에 처음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백악관도 만족한다는 뜻을 표명했지만, 민주, 공화 여야 의석수와 거의 비슷하게 나뉜 의견으로 표결 결과가 나와 원안 그대로 통일된 안이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상원 안은 10년간 정부 예산을 감축하지만, 세금 감면도 줄이는 방법으로 약 1조 달러의 예산을 줄이는 방안을 담았다.

토요일이었던 이날 아침 일찍 상원은 찬성 50표, 반대 49표로 1표 차이로 예산안을 가결했다. 민주당 의원 중 4명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법안을 부결시키지는 못했다.

하원의 존 베이너(공화) 의장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원은 자체 예산안을 내놓고 의견을 말하라”고 공격해 왔다. 지난 2009년 이후 상원은 하원의 안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했었고, 독자적인 예산안 논의를 하지 않았다.

예상대로 하원 공화당은 일체의 세금 인상 요인을 배제한 별도의 예산안을 추진하고 있어 양원이 당분간 통일된 안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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