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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2017년까지 100억여원 들여 낡은 학교 화장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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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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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 성동구가 향후 5년간 구비 약 107억원을 투입해 낡은 학교 화장실의 전면 현대화에 나선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자체 예산 107억여원을 들여 연차별로 노후된 학교 화장실을 전면 현대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선 대상은 16개교 총 278개 화장실로 교육경비 중 40% 넘게 지원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이다. 우선적으로 올해 12억3800만원을 들여 5개교의 화장실 40개를 고친다.

앞서 성동구가 학교 현장을 조사한 결과, 동양식 변기(화변기)가 절반 이상이었고 문짝은 석면재질에 부실했다. 또 전반적으로 어두운데다 온수도 안 나오는 등 불편이 컸다.

이에 따라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경우 학교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해 마냥 참고 있는 학생도 많다고 한다. 특히 열려진 문틈으로 용변을 보는 학우가 보이기도 해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도 일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에도 시 교육청은 무상급식, 누리과정 확대 등 늘어나는 교육복지로 화장실 개선 지원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성동구는 최종 보수 10년이 넘는 화장실 중 동양식 변기가 설치된 학교를 우선 선정한다. 시설 및 건축전문가 등과 현장 점검 뒤 우선순위를 정해 최종적으로 학교 운영위원회, 교육청 의견을 들어 전면 또는 부분보수에 나설 예정이다.

개선 사항은 서양식 변기로 교체와 세면대 온수시설 설치, 석면 칸막이 교체 등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수업환경이나 학력신장을 위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이뤄져야 한다"며 "다른 사업에 우선해 화장실 개선을 벌여 학생들이 안심하고 건전하게 학교에 다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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