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장관 “취득세 1년 연장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3-25 15: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부동산대책, 이르면 이달말 발표..DTI·LTV 완화는 미온적<br/>개인택시 양도양수 제한 점진적 해결 방안 마련<br/>KTX 경쟁체제는 제2공사 포함 해외사례 연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이르면 이달말 발표예정인 부동산종합대책은 주택시장 거래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취득세 감면기간 연장 등 거래를 늘릴 수 있는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대출인정비율(LTV) 등 금융규제 완화는 가계부채 확대 우려로 이번 대책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주택시장은 ‘거래절벽’ 등을 논할 정도로 거래침체가 심각하다”며 “이번 대책도 거래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또“주택거래만 정상화되면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하우스푸어 등 많은 문제가 저절로 해소된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그러나 “인위적으로 집값을 띄우는 정책은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그는 “정책 당국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띄어야 한다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런 정책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집값이 더 떨어지지 않는다는 기대감만 있으면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DTI, LTV 등 금융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가계부채의 상당수가 주택담보대출로 이 문제는 금융시스템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실상 이번 부동산 대책에는 DTI나 LTV 등 금융 규제 완화가 제외되거나 완화 폭이 시장의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6개월로 끝나는 취득세 추가 완화에 대해서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1년 정도로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취득세 연장이 부동산 대책에 포함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세계 경제나 우리 주택금융 체제를 어떻게 갖고 가느냐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며 ”집값이 과거처럼 폭등하긴 어려워 보이고 오히려 인구증가율 둔화나 고령화 등으로 볼 때 주택시장이 장기간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장관은 보금자리주택의 보금자리주택의 임대비율 확대와 관련해서는 “임대비율을 높일 예정이지만 이 경우 지자체 세수감소, 복지지출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어 이를 고려해서 적절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철도경쟁체제에 대해서는 현재의 코레일 독점방식도, 민간에 넘기는 것도 모두 어렵다는 것에 대해 사회적 동의가 있다고 본다”며 “경쟁체제 도입을 철도산업발전이라는 방향성에 맞춰 제3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