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6일 라던스키가 우수 인재 복수국적 취득 과정을 모두 통과해 대한민국 국적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혼혈 한국계 외국인이나 화교 등 아시아계 선수가 아닌 외국인이 특별 귀화된 일은 있었지만 ‘파란 눈’의 국가대표는 라던스키가 처음이다.
지난달 20일 대한체육회의 우수 인재 추천을 받아 특별귀화를 신청한 라던스키는 이날 열린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자격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라던스키는 주민등록증과 여권 발급 등의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태릉선수촌 대한민국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대표팀 합숙훈련에 참여한다.
2008년 안양 한라에 입단해 5시즌째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라던스키는 2012-201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골 랭킹 7위(23골), 어시스트 랭킹 2위(53개)에 올라 종합 순위에서 76점으로 3위를 지켰다.
라던스키는 “태극 마크를 단 것은 영광이자 내 아이스하키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협회는 대한체육회의 추천이 보류된 하이원의 수비수 브라이언 영(27)과 오는 10월 귀화 자격을 충족하는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26)의 귀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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