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7일 오후 플뢰르 팰르랭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 경제 장관의 방문을 기념해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팰르랭 장관의 얼굴을 영상으로 띄워 환영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 경제 장관과 만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초사옥 본관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펠르랭 장관은 이재용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대외협력 담당 부회장 등 삼성전자 고위관계자와 만나 한국과 프랑스 기업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30분 가량 의견을 나눴다.
플뢰르 펠르랭 장관은 "이 부회장을 만나 디자인과 기술이 융합된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며 "다음에 프랑스를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파리에 육성 중인 클러스터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프랑스와 삼성이 다양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더 많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과의 면담을 마친 펠르랭 장관은 강호문 부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를 둘러봤다. 삼성전자는 딜라이트 내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펠르랭 장관의 얼굴이 담긴 영상을 내보내며 그를 환영했다.
약 30분 동안 딜라이트를 참관한 펠르랭 장관은 특히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냉장고 △유리에 나타나는 화면을 터치하면서 스마트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 △'스마트 스쿨' 기능 등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딜라이트에 전시된 대형 스크린·홈시네마·오디오 시스템 등 모든 제품을 인상 깊게 봤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강호문 부회장은 "펠르랭 장관의 방한 목적이 양국간 사업 제휴 논의를 위한 것인 만큼 함께 방문한 프랑스의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삼성전자를 더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대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비즈니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펠르랭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콜린 파월 미국 전 국무장관과 함께 서울 서초사옥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1시간 정도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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