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예측 거래보다 실제 수요로 투자하는 미결제약정수량이 증가해서다.
25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6월 옵션 거래승수를 10만에서 50만으로 인상하는 옵션시장 건전화 조치 이후 일평균미결제약정수량이 14.7%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별로 일평균미결제약정수량은 개인과 기관이 약 25%, 외국인이 0.5%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수량이란 선물 및 옵션 거래에서 최종거래일 이전에 반대매매되지 않고 미청산된 약정수량을 의미한다.
또 권리가 행사될 확률이 낮은 외가격 종목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비중은 7.0%p 감소한 반면, 등가격 종목의 거래비중은 6.8%p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가격은 시장가격에 가장 근접한 행사가격 종목이다. 등가격 비중이 늘었다는 의미는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개연성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거래소 시장 건전화 조치로 코스피200옵션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옵션승수 인상 후 일평균 거래량은 7.5% 감소했다. 투자자별로 거래량은기관과 외국인이 5~6% 줄었고 개인은 12%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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