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월 미분양 7만3386가구, 1년새 가장 많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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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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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미분양 발생 소폭 그쳐, 지방 2개월째 감소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분양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아 회복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전국 미분양 물량이 1년여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겨울철 비수기 동안 신규 공급 물량이 줄고 기존 미분양은 꾸준히 해소된 영향이다. 악성 미분양으로도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3386가구로 전달 7만5180가구 대비 1794가구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 전월 대비 1901가구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미분양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기존 미분양이 3823가구 해소된 반면 신규 미분양은 소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미분양은 1월만 해도 4040가구가 발생했지만 지난달에는 1748가구에 그쳤다.

지역별 미분양 물량으로는 서울·수도권이 3만3674가구로 전달보다 110가구 줄었다. 한달 증가세를 보인 후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신규 미분양(1036가구)과 계약해지(33가구) 물량이 발생했지만 기존 미분양이 1179가구 줄었다.

서울은 3309가구로 전달 대비 107가구, 인천은 4478가구로 159가구 각각 줄었다. 반면 경기(2만5888가구)는 같은 기간 156가구 증가했다.

지방은 3만9712가구로 전달 대비 1684가구 줄어 2개월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미분양(712가구), 계약해지(203가구), 신고지연(45가구) 등이 발생했지만 기존 미분양을 2644가구나 해소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 3만1347가구(서울·수도권 1만9930가구, 지방 1만1417가구)로 전월(3만2184가구) 대비 837가구(서울·수도권 447가구, 지방 390가구) 감소했다.

전용 85㎡ 이하는 4만2039가구로 같은 기간 957가구 줄었다. 서울·수도권(1만3744가구)은 337가구 증가한 반면 지방(2만8295가구)은 1294가구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전달 대비 381가구 감소한 2만7867가구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방(1만2130가구)이 전달 대비 411가구 줄었지만 서울·수도권(1만5737가구)은 30가구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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