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영동고속도로 폐도에 에너지림 첫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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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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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영동고속도로 폐도에 에너지림이 처음 조성된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영동고속도로 137.6㎞ 지점(인천 서창 기점) 5000㎡ 규모의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폐도부지에 이태리포플러 묘목 5000주를 심는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도로공사 임직원을 비롯해 산림청·CJ대한통운·녹색연합 등 프로젝트 참여기관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공은 매각되지 않거나 활용계획이 없는 폐도부지에 에너지림을 조성하는 탄소상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5일 산림청·CJ대한통운·녹색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도공은 오는 2018년까지 폐도부지 20만㎡에 에너지림을 조성하고 이 곳에서 20년간 총 1700여t의 목재펠릿을 생산해 지역사회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1700여톤 목제펠릿을 생산하여 연료로 쓸 경우 경유 87만ℓ를 대체할 수 있으며 이는 1000개의 마을회관이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태리포플러나무는 가로수나 조림수로 심는 속성수로 1년생을 심을 경우 20년간 1만㎡당 80~90t의 목재펠릿 수확이 가능하다. 에너지림을 조성할 경우 화석연료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흡수원 확보, 경관개선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되는 에너지림을 시작으로 매년 3~4ha의 고속도로 폐도에 에너지림이 생길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고속도로에서 발생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도로를 관리하는 기관, 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물류기업, 국가와 환경단체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여 자발적인 탄소상쇄 활동을 추진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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