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멀티주파수 LTE단말 내놓고 로밍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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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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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텔레콤이 멀티주파수 LTE 단말을 내놓고 자동로밍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이 내달 1일 홍콩, 싱가폴에 이어 필리핀 이통사업자 글로브와 LTE 자동로밍을 상용화한다.

SK텔레콤은 앞서 1일부터 싱가폴 싱텔과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필리핀 글로브, 싱가폴 싱텔과의 LTE 로밍 서비스 상용화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브릿지 얼라이언스(BA) 이사회에서 주요 과제로 다뤄졌던 회원사 간 LTE 로밍 협력 확대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결실이다.

BA 회원사들은 차세대 로밍 서비스의 주요 방향을 LTE 데이터 로밍으로 설정하고 전략적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SK텔레콤은 올해도 BA 회원사와의 LTE 로밍 협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BA는 오렌지, T모바일, 텔레콤 이탈리아 그룹 등 유럽 주요국 이동통신사업자로 구성된 유럽 최대 로밍 연합체 프리무브와도 제휴를 맺고 있어 유럽 지역과의 LTE 로밍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기존 LTE 단말이 지원하는 850MHz, 1.8GHz 주파수에 더해 2.1GHz, 2.6GHz 대역까지 4개 주파수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주파수 LTE 단말기를 2분기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출시된 LTE 단말 중 3개 이상의 LTE 주파수 대역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은 850MHz, 1.8GHz, 2.1GHz를 지원하는 아이폰5가 유일했다.

멀티 주파수 LTE 단말은 세계적으로 다수의 사업자들이 LTE 서비스를 제공중인 2.6GHz 주파수 대역 이용이 가능한 단말이라서 의미가 있다.

세계적인 방송통신 연구기관 인포마 텔레콤앤미디어에 따르면 2.6GHz 주파수는 현재 전세계 90개 LTE 사업자가 이용하고 미주, 유럽지역에서 두루 쓰이는 대역이다.

T모바일, 오렌지, 보다폰 등이 이 주파수를 이용해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160개사가 2.6GHz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주파수 LTE 단말기가 나오면 SK텔레콤은 전세계 대다수 LTE 서비스 사업자와 LTE 자동로밍 서비스 협력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미주, 아시아, 유럽 지역 국가의 주요 사업자들과 LTE 로밍 상용화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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