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신은철 부회장(왼쪽)이 고교 채용전제형 인턴에서 사회적 배려자로 채용된 안은혜(정명정보고3년)양에게 장학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
한화그룹은 지난해 초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우수한 고등학교 2학년생들을 조기에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연수원 교육과 방학 중 현장체험을 강화하는 등 비록 고교생이지만 예비직원으로서 동일한 인사관리를 하겠다는 취지로 채용전제형 인턴제도를 도입, 총 521명을 채용했다.
특히 채용전제형 인턴사원 전형에서 사회적 배려자 가정의 자녀 등을 우대해 총 69명(13.1%)을 채용함으로써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에 힘을 쏟았다.
이번 사회적 배려자 인턴사원에게 지급되는 200만원의 장학금은 실제 소요되는 학비보다 큰 금액으로 어려운 생활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턴사원에게는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끌어올리고 회사는 우수한 인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세심한 배려의 계기가 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초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밝힌 “차별 없는 능력중심의 그룹문화 조성의지를 실천”과 함께 “그룹 내 직급·학력·성별·지역차별을 철폐하며 능력과 성과중심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일류인력·일류문화·일류가치의 혁신을 주도할 선진 HR제도를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 사회적 배려자 장학금으로 총 1억4000여만원을 지급하고, 아울러 올 하반기에 실시될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전제형 인턴 중 사회적 배려자 합격자에게도 동일하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고교 채용전제형 인턴 합격생들은 지난해 2학년 여름방학에 1주간의 그룹입문 교육과 2주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2학년 겨울방학과 3학년 여름방학 기간에도 각사에서 마련한 현장실습을 거쳐 2013년 연말에 정식사원으로 입사한다.
한화그룹은 고졸사원들이 입사 후에도 학업을 통해 더 큰 개인의 비전을 수립하고 달성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현업에서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난 3월초 한화기업대학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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