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 50년 전통을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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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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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조성, 울산시에 기부해 울산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는 ‘울산대공원’ 전경.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나는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우리는 사회에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었다.”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생전에 강조했던 이 말에는 SK그룹의 핵심가치이자 SK만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잡은 ‘행복’경영이 담겨 있다.

최 전 회장의 확고한 의지는 산업수도 울산의 이미지를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SK이노베이션(당시 유공)을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키우는데 기여한 울산시민에게 보답하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최 전 회장은 지난 1995년 SK의 성장터전인 울산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1년에 100억원씩 10년을 모아 공원을 짓겠다”는 대공원 조성을 약속했다. 공원 조성공사는 곧바로 이듬해 시작됐지만 1998년 최 전 회장의 타계와 외환위기 등으로 지연되면서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태원 SK 회장은 선친의 유지를 잊지 않고 공사를 강행, 10년여 만에 울산시민들에게 ‘울산대공원’을 선물했다. 10년에 걸쳐 1020억원을 투자해 완성한 대공원은 부지 규모가 363만㎡, 110만평에 이른다. 이는 울산시민 110만명이 1인당 1평씩 소유한다는 의미다.

일회성 기부로 끝나는 돈이 아닌 대공원을 선물한 최태원 회장은 오늘날까지도 울산 시민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이는 곧 SK이노베이션이 지역사회 공헌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먼저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매년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7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등의 소외 이웃에게 전달한다. 지난해로 10년째를 맞았다.

또한 고유가 시대에 소외이웃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12월 초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12월 초 종로구 부암동 일대에서 SK루브리컨츠 최관호 사장 등 임직원 50여명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 가구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연탄 나눔 행사는 연말까지 이어져 서울·울산·인천 등 SK이노베이션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약 370여 가구에 11만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그 외에도 시각·청각 장애학생들의 환경의식 고취를 위한 ‘환경사랑 글모음 대회’, 사업장 인근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생들을 지원하는 ‘사랑의 학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장애인의 여행을 후원하는 ‘Barrier - Free Tour’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매년 지속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사회봉사 전통은 임직원들이 입사와 동시에 행복나눔을 경험하고 실천함으로써 이어져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매년 신입사원 연수의 마지막 과정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편성해 구성원들을 행복나눔 전도사로 키우고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22일 신입사원 100여명이 자필엽서와 생필품 담은 행복드림키트를 제작해 노원구 인근 소외계층 어르신 200세대에 전달하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의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 국가 경제발전과 사회공헌에 기여해온 SK이노베이션은 향후 50년을 향한 첫걸음인 올해도 ‘행복’ 경영이라는 SK의 고유한 기업문화 속에서 SK의 사회공헌 전통을 이어가고, SK式 사회적 기업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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