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사 지난해 순익 30% 급감…연체율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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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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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금융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지난해 순익이 크게 줄었다. 연체율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건전성 악화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중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58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은 8077억원으로 전년(1조1513억원) 대비 3436억원(29.8%)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물경기 위축과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하로 대손비용이 늘어나 순이익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회사의 총채권 연체율도 3.62%로 2010년 말 3.83% 이후 가장 높아졌다.

할부금융은 2.40%, 리스는 2.73%로 전년 말보다 각각 0.60%포인트와 0.91%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은 0.435포인트 오른 5.47%, 가계대출은 0.23%포인트 오른 3.72%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상황이 안 좋아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지난 2008년에 비하면 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상승추세가 지속해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 신규취급한 할부금융 규모는 9조2085억원으로 전년보다 7.6% 줄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할부금융 신규 취급액이 많이 줄어든 탓이다.

리스 신규취급은 자동차리스 부문이 줄어 4.4% 감소한 9조4542억원을 기록했다.

신기술사업금융은 7232억원으로 12.7%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0%로 전년 말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경영지도비율상 최저의무비율은 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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