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감상은 어린이의 상상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로, 특히 올해부터는 초등 1,2학년 교과서에서 ‘스토리텔링’ 개념이 한층 강화되어 공연 관람의 교육적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양문화재단은 더 많은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편안하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티켓 가격의 일부를 지원하여 저렴한 금액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초등돌봄교실 지원 도입에 나서게 됐다.
본 지원은 지난 2월 극단 학전의 <고추장 떡볶이> 공연에서 약 330명이 혜택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오는 5월 공연될 관객참여극 <달려라 달려 달달달>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달려라 달려 달달달>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야기꾼의 등장’과 ‘관객의 참여’라는 새로운 방식을 어린이극에 도입해 국립극장 등에 초청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작품으로, 할머니 댁에 놀러온 어린이들이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관객의 상상력으로 공연의 공백을 채우는 열린 형식이다.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밖으로 나갈 때까지, 매 순간마다 관객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아동극 전문가가 단계적이고 치밀하게 공연을 설계하여 ‘진정한 의미의 관객참여극’이라고 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관객참여의 측면도 무대소품 만들기, 무대 위에서 대사하기, 배경음향 만들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다소 제한적이었던 여타 공연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아울러 생황, 양금, 피리, 각종 타악기 등 최고 연주자들의 생생한 연주를 직접 경험하고 국악리듬을 익힐 수 있는 점도 초등학생 및 유아 관객 모두에게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극의 진행과 함께 때로는 대사처럼, 때로는 배경처럼 연주되는 음악은 어린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교감과 소통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