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부정부패 고리 끊겠다…어떤 성역 두지 않을 것”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는 2일 “부패수사에 한 치의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특별수사체제를 면밀히 재설계해 사회 곳곳에 만연된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채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발언에서 “국가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정과 비리를 단죄하는데 어떠한 성역도 두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를 비롯한 모든 검찰 구성원들이 정치적 중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원칙과 정도를 굳건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채 후보자는 “새 검찰총장의 가장 중요한 소명은 ‘국민이 원하는 검찰’을 만드는 것”이라며 “검찰의 체질과 문화를 바꾸지 않고서는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데 검찰개혁의 당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검찰시민위원회의 심의대상 확대 △감찰기구 확대 개편 및 외부인사 영입 △경직된 조직문화 일신 등을 약속했다.

그는 “검사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외부의 압력과 유혹을 막아내는 방파제가 되겠다”면서 “비위가 발생할 경우 상급자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도 철저히 묻겠다”고 말했다.

채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고, 불법과 폭력으로부터 공동체의 안녕을 지키는 것이 검찰의 가장 기본책무임을 명심할 것”이라며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갖가지 민생침해사범을 뿌리 뽑아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일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