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2일 "이들은 한국에 유학중인 중국인 가존락씨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처음 접하고 종주를 결심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존락씨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개통된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여에 걸쳐 1757km에 이르는 자전거길 전 노선을 완주한 자전거 마니아로 이번 국토종주에도 함께 했다.
이들 일행은 지난 3월 28일 인천 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를 시작으로 낙동강 하구둑까지 총 26개의 인증스템프를 인증수첩에 모두 찍고 국토종주 인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종주를 마친 테레사씨는 "한국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이제껏 홍콩·대만·중국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걸작 중의 걸작"이라며 "하루에 100km 이상을 달린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자전거길을 통해 아름다운 한국의 구석구석을 직접 경험하고 따듯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종주를 있게 한 가존락씨는 "지난해 한국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달리는 동안 중국에는 언제쯤 이런 수준의 자전거길이 생길 수 있을까 하는 부럽다"고 전했다.
테레사씨 일행처럼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찾는 외국인들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633km 구간의 국토종주 인증까지 받은 외국인의 수는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포함해 올해 3월 현재 약 50여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개통한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찾은 국민들은 약 220만명이며, 국토종주 인증을 받은 사람은 약 6만 7천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