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공동 대표이사인 이철영 사장(오른쪽)이 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중 올 경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이 2일 “올해는 고객 중심의 정도 경영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해상 공동 대표이사인 이철영 사장과 박찬종 부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3회계연도(FY2013) 경영방침을 밝혔다.
이 사장은 “고객을 경영 의사결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효율과 수익 중심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소모적인 외형 경쟁은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매출 구조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사내 업무 효율성 제고와 혁신문화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쉽고 편리한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보상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것이 현대해상의 구상이다.
이 사장은 “어린이보험과 암보험, 간병보험 등의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유병자, 고령자 등 보험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노인 의료비 부담을 보장하는 노후의료비보험과 날씨파생상품 등 새로운 보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연구 및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현대해상은 이미 진출한 해외시장을 무대로 영업망을 점차 넓혀 나갈 방침이다.
이 사장은 “보여주기식의 무리한 해외 진출은 하지 않겠다”며 “현재 진출해 있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영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안에 미국에서 이미 영업인가를 획득한 7개주 외에 2개주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다.
진출 7년차를 맞는 중국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자동차책임보험 인가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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