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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셔먼 주한 미군 사령관 “한반도 매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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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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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제임스 셔먼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현재 한반도는 매우 위험한 상태고, 군사도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제임스 셔먼 사령관은 3일 판문점에서 미국 ABC방송과 한 단독 인터뷰에서 "북측의 최근 잇단 도발적인 수사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매우 위험해졌다"며 "그러나 우리는 매우 조용히 확신 있게 대응하는 등 (위기상황을) 매우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셔먼 사령관은 "지난 2년 동안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근무하면서 지금처럼 긴장이 고조된 적은 없었다"며 "충동적인 결정은 군사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의 위협이 공허한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어떤 위협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 김정은은 무모한 발언을 일삼고 있다. 그의 진정한 의도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셔먼은 "만약 북한이 한국을 공격한다면 충분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라며 비무장지대(DMZ) 건너편 북측 진지에 1만4000문의 포들이 배치돼 있음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는 "그렇다고 북한의 기만전술에 넘어가 급속한 확전으로 치닫는 우를 범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내 임무는 전쟁을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간주할 수 있는 역량을 아직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면서도 "미국을 타격할 잠재력은 갖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필요하면 보호막을 제공해 미 본토와 우리의 모든 자산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방안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강경 발언에 대해서는 "국내 상황을 의식한 측면이 강하다"며 "한국과 역내 동맹국들을 위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잇다. 우리는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이 냉정을 되찾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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