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탠드 첫 날(4월 1일) 뉴스 사이트 트래픽 변화(자료제공=랭키닷컴)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네이버의 뉴스스탠드 시행 첫 날 주요 언론사의 방문자수가 평균 30%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은 뉴스스탠드가 시행된 지난 1일 주요 10개 뉴스 사이트의 방문자수는 평균 171만명으로 지난달 월요일 평균 대비 30.5%, 페이지뷰(PV)는 911만에서 699만뷰로 25.5%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를 통한 유입 방문자수의 비율이 최대 13.4% 감소해 트래픽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1일 뉴스스탠드 방문자수는 241만명으로 일평균 21만명 수준이었던 지난달에 비해 11배 증가했고 PV는 14.8배 늘어나는 등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향후 기본형·선택형 등 언론사별 노출 방식의 기준이 될 마이뉴스 설정 페이지를 방문한 사용자는 116만명에 그쳤다.
네이버 뉴스 섹션의 방문자수는 40.8% 늘어났고 뉴스캐스트 시절과 같은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공 중인 연합뉴스의 방문자수는 55.6% 증가했다.
뉴스스탠드 시행으로 네이버 외에 다른 포털 중에서는 줌이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줌은 방문자수가 지난달 월요일 평균 대비 28.4% 늘어났다. 반면 다음은 2% 증가했고 네이트는 0.9% 감소하는 등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0개의 주요 언론사 사이트와 PC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용자 6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청선 랭키닷컴 과장은 “뉴스스탠드 시행 첫 날 결과를 보면 종합일간지라고 전문뉴스나 지역뉴스에 비해 트래픽 감소폭이 낮지 않았다”며 “네티즌들이 뉴스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네이버를 떠날지, 모바일로 옮겨갈지 등에 따라 언론사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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