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제치고 해외여행 지출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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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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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해외여행 지출이 가장 많은 국가에 등극했다. 중국인이 글로벌 관광업계가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여행객으로 부상한 것.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여행 소비규모가 1020억 달러(한화 약 115조원)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5일 보도했다.

이는 2011년의 730억 달러보다 무려 40% 증가한 것으로 이로써 중국이 세계 최대의 해외여행 소비국이 됐다. 2005년 7위에 불과하던 중국이 지난해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선진국과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2000년에서 2012년까지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중국인은 1000만명에서 8300만명으로 8배 이상 증가했으며 UNWTO는 이같은 중국시장의 확대는 초고속 성장에 따른 빠른 도시화, 가처분소득 증가, 해외여행 규제완화 등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외에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해외여행지출도 빠르게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러시아의 해외여행 지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30억 달러로 세계 5위를 차지했으며 브라질은 220억 달러로 2005년 29위에서 1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UNWTO 리파이 사무총장은 "최근 신흥국이 해외여행 수요증가를 이끄는 주동력"이라며 "이는 중국과 러시아 등 국가의 중산층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글로벌 관광시장 구조까지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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