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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ASA "로봇 우주선으로 소행성 포획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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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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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로봇 우주선으로 소행성을 포획해 우주기지로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빌 넬슨(민주·플로리다) 미 상원 과학·우주 소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소행성 포획 계획을 발표하고 “성공할 경우 유인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오리온-SLS 프로젝트’ 일정을 4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소행성 포획 계획에 2014회계연도 예산의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책정했다고 넬슨 의원은 덧붙였다.

이 계획은 로봇 우주선이 거대한 그물망으로 소행성을 감싸 정지시킨 뒤 이를 거점으로 삼아 장기적으로 화성 탐사에 나선다는 획기적인 구상이어서 향후 우주 탐사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NASA가 현재 목표하고 있는 ‘낚시감’은 지름 7.6m, 무게 450t의 비교적 작은 소행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관측팀이 비슷한 크기와 무게의 소행성을 발견하면 로봇 우주선이 다가가 조임끈이 달린 커다란 주머니에 가두고 태양전기 추진모듈을 연결해 회전 속도를 낮춘 다음 어느 행성의 중력에도 영향을 받지 못한 지역으로 옮기게 된다.

NASA가 준비중인 계획에 따르면 로봇 우주선은 오는 2019년 소행성을 포획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있는 달 근처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이어 2021년 발사 예정인 유인 우주선 오리온의 승무원들이 이 소행성을 탐사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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